하나의 사건! 두명의 목격자. 엇갈린 진술 '블라인드(2011)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하나 쓰려니 벌써부터 현기증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다.
초등학교때 청개구리 같았던 나였기에 책보기를 싫어하던 나였기에 문장력이 형편없으나
모든 능력은 노력 여하에 따라 키울 수 있다기에 블로그 재편을 개기로 내년에는
원주에 거주하고 계신 청소년 백일장 우승자 "김유정" 학생 과 내년 백일장에서 명승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어째건 그래서 오늘 짦게 끄적여 볼 내용은 바로 이녀석 '블라인드' 되시겠다.
이 영화의 주연. 김하늘 누님과 유승호 군이다.
지난 까마득한 2000년 영화 동감에서 '유지태'와 애절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수 많은 남정내 가슴을 메어지게 했던
그 언니 되시겠다.
또다른 주연 우리 유승호 군...........
사실 흥미는 있었느나 극장에서 볼지 여부는 결정 못했지만 볼일은 생각보다 일찍 끝나버렸고
그 날따라 책한권 가져나가질 않아 까페에서 시간 때우기도 여의치 않았다.
눈 앞에 극장은 있었고 시간대에 맞는 영화를 찾아보았다. '혹성탈출'은 함께 보기로 했으니 패스하고 '마당을 나온 암탉'이나
'최종병기 활'이 보고 싶었으나 마침 시간대가 맞지 않다.
적정한 시간에 시작하는 '블라인드'를 선택하기로 했다.
주말의 오후 극장에 연인들 참 많다. 비집고 들어가기 무색하다. 다행히 조명은 꺼지고 영화는 시작한다.
서론이 길었다. 영화 이야기 좀 해보자.
하나의 사건! 두 명의 목격자! 엇갈린 진술! 스릴러 장르라길래 하나의 사건에 두 명의 목격자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나. 대체 사건의 전말은 무엇인가! 두 배우의 명연기 대결이 주안점인가 ! 하고 생각했다.
앞을 볼 수 없는 장애를 가진 목격자라 말하기 어려운 주인공의 소리와 감각만으로 된 진술과
사건을 뒤늦게 목격한 또 한명의 목격자의 진술이 틀어지면서 사건의 전말은 대체 무엇인가?
하는 내용일꺼라 마음대로 혼자 상상하고 기대했다..
내 예측 완전 빗나갔다.
이건 목격자 두 명이고 진술 엇갈리는건 맞는데 내 예측의 영화 아니다.
범인 금방 등장하셔서 나를 실망시켜 주신다.
범인은 의사다. 인체에 대해 많이 공부하신 분이란 건 안다.
의사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순발력 끝내 주는 공격력 보여주신다. 한치의 오차 없으시다.
(더이상은 스포일러일테니 생략하자.)
내 예측과 상당히 빗나가 버린 영화다. 그래서 실망했냐고?
물론 기대완 다른 영화이기는 했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였다.
이 영화 볼만하다. 충분히 볼만하다.
영화 내용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보자
주인공 '수아'(김하늘 분)는 장애인이다. 자신의 실수로 동생을 잃고 경찰관의 꿈도 접게 된다.
망막을 다친 이 여자 굳세게 살아가려하지만 동생에 대한 죄책감 버리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주인공 '기섭'(유승호 분) 역시 부모 없이 혼자 거친 세상 살아가는 불량 청소년 되시겠다.
우연히 '수아'는 자신이 자란 보육원에 다녀 오던 중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납치될 뻔하나 가까스로 탈출하게 된다.
그로서 사건의 용의자이자 또다른 연쇄살인범 사건에 대한 첫번째 목격자가 된다.
그리고 납치가 될 뻔했던 시각 우연히 그 길을 지나고 있단 '기섭'군은 두 눈으로 사건을 뒤늦게 목격하며
원치 않으나 두번째 목격자가 되어 사건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사이코 패스 의사 선생 추리력과 추진력으로 여기저기 뛰어 다니면서 목격자들 잘도 공격하신다. 코난 뺨치신다.
기대와 엇나간 이 영화의 포인트는 무엇이냐? 무엇 때문에 이 영화를 추천하여야 하는가?
첫째도 시작장애효과 둘째도 시각장애효과 셋째도 시각장애효과로 뽑겠다. (독자적 기준이다. 오해없으시길 바란다.)
주인공은 극중 시각장애인으로 분하고 있으나 영화 관객은 여전히 눈을 가지고 있다.
하늘 누님께서 장애인 연기를 훌륭하게 펼친다고 한들 우리는 제 3자의 눈으로 스크린을 주시하고 있다.
감독은 훌륭한 특수효과를 통해 몇 번 동안 관객의 눈을 빼앗아 가버린다.
물론 이런 효과로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공포를 이해하기는 매우 부족하겠지만 그들이 처음 느꼈을 공포에
한발자국 들어가게 해준다. 그것이 무엇이냐는 극장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힌트를 주자면 이 영화에서도 잠깐 나온 효과를 사용했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 건널목을 건너다 차에 치일 뻔했던 '수아'가 느꼈을 공포와 사람들의 시선은
시각 장애를 가진 분들에 대한 시각을 바꾸기에도 충분했다고 본다.
김하늘의 시각장애인 연기는 상상외로 탄탄하게 느껴졌다.
10년전의 시각장애인 연기들을 보자면 지금의 시각장애인 연기 매우 훌륭하다고 본다.
'수아'는 사고로 인해 시각을 빼앗기게 되는데 시각을 가졌을 때와 잃었을때를 동시에 연기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바로 당사자가 연기 비교 대상이 될 터이니...
사실 영화에 몰입되고 후반부로 가면서는 몸연기에 집중하진 못했으나 중요한 장면장면에서
그녀의 눈은 어색함이 없이 허공을 보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 아쉬운 건 조금 특수 장비를 사용해서 동공이라든가 초점을 더 흐리게 만들어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꼭 칭찬하는 시각장애효과 외에도 볼거리는 충분하다.
하나의 영화 장면을 뽑자면 중반부에 나오는 지하철 도망신은 스릴러 영화로서의 긴박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주신다.
앞을 보지 못하는 '수아'를 사람없는 공공장소에서 대범하게 압박해 오는 범인과 스마트 폰을 이용한 길 안내하는 '기섭',
어둠속에서 도망치는 그녀의 모습은 이 영화의 명장면 되시겠다. 스릴 있었다.
다소 예상가 빗나간 스릴러 이긴 하였으나 탁월한 영화란 생각이 든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이 무덥다고 생각된다면 애인의 손을 붙잡고 극장가에 들려서 '블라인드'를 한번 시사해 보자.
제법 당신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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